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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영화 "잠"이 2023년 9월 6일 날 개봉하게 되었다. 믿고 보는 정유미와 이선균 두배우의 부부연기를 볼 수 있다. 포스터가 공포물 같으나 현실 부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이 작품은 제 76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작이기도 하고 봉준호 감독님도 극찬한 영화이다.

 

영화 잠
영화 잠

 

 

 

 

 

 

 

 

영화 잠 2023

미스테리/ 대한민국/ 94분
개봉일 : 2023. 09.06
15세 관람가

등장인물소개

이선균

소속사 후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가족 배우자 전혜진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 학사

데뷔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

수상 2020년 제26회 미국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앙상블상(기생충)

 

정유미

신체 163cm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학력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데뷔 2004년 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

수상 2021년 제 41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2020년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82년생 김지영)

 

 

 

 

 

영화 "잠 " 줄거리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 어느 날,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현수'.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는 잠들면 가족들을 해칠까 두려움을 느끼고 '수진'은 매일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 치료도 받아보지만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져 가고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갖은 노력을 다해 본다.

 

영화 잠

 

수진과 현수는 부부라면 어려움 앞에 흩어지는 게 아니라 더욱더 함께 힘을 합쳐서 헤쳐 나가야 한다는 신념을 지녔고, 이를 지키고자 한다. 이러한 신념은 수진이 이상 행동을 이어가는 현수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기이한 현상 한가운데로 발들이도록 만든다. 그리고 공포에서 벗어나는 게 아리라 오히려 뛰어든 수진을 지켜보며 관객들은 노심초사하게 된다.

 

현수는 단역 배우이다. 그라나 몽유병이 시작되면서 단역에서마저 잘리게 된다. 그 후 점차 심각해지는 몽유병에 약물 치료를 병행하지만, 현상유지는커녕 오히려 악화된다. 급기야 수진의 어머니(이경진)는 무속신앙에 기대 보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설정과 상황에서 관객은 현수가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지녔음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조언까지 감안한다면 현수의 증상은 병세의 악화로 볼 수 있다.

 

수진은 출산 후 아기까지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서 극도로 예민하고 피폐해진다. 그런 수진은 처음으로 무속신앙을 믿지 않지만,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해결 방안이 통하지 않자 스스로 극도의 불안에 빠진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거기에 우연의 중첩으로 현수의 증세가 나아지자 무속신앙에 빠져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출산 후라는 상황은 어쩌면 수진이 산후 우울증이지 않을까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영화 잠영화 잠
영화 잠영화 잠

 

 

영화 잠영화 잠영화 잠

이러한 상황과 정황을 설명하는 의사와 무속인의 표정과 말은 관객들의 의심을 더욱더 부추긴다. 이성적이고 의학적으로 현수의 증상을 설명하는 의사는 때로 의심스럽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현수가 겪은 증상의 원인을 말하는 무속인의 말에는 때로 혹하게 된다.

 

관객들을 불안과, 긴장, 공포와 의심으로 이끄는 영화 속 또 하나의 중요한 소재는 바로 '몽유병'이다. 가벼운 증상에서 시작해 생고기 섭취, 자해 등 공포마저 느껴지게 하는 행동들이 잇따르면서 과연 의사의 말처럼 치료 가능한 범위의 병세인지, 아니면 극 중 수진 어머니가 의심하듯 귀신 들린 증세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그러나 '잠'은 여타 영화와 다르게 '귀신'이란 존재를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는다.

 

여기에 영화를 구성하는 방식은 관객의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자극한다. 총 3장으로 나눠 진행되는 영화는 장과 장 사이 시차를 둔다. 갈수록 평온했던 일상이 두려움과 공포로 바뀐다. 특히 수진은 차분한 광기에 사로잡혀 가는데, 그 사이사이 과정을 생략하고 시간을 점프한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신인 감독을 오랜만에 발견했다는 점이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한 신인은 첫 장편부터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능력을 입증했다. 유재선 감독이 '잠'을 통해 자신 역시 포스트 시대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할 것임을 보여줬다. '잠'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순간부터 유재선 감독의 차기작이 기다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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